이요원, 이동욱 출연, 장진 사단의 미스터리 영화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닌 된장찌개였다?! 제보를 받은 특종킬러 최유진(류승룡) PD는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아 취재에 나서지만, 이 기막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이요원 분)은 자취를 감춥니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3명의 죽음! 방송 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고 이 미스터리는 또 다른 반전을 향해 치달아 갑니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된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미스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이야기에 또 다른 이야기 그리고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결말을 맺습니다.
죽기 직전에 생각나는 맛 영화 '된장'
영화 '된장'은 영상미가 압권이었습니다. 매화꽃 흩날리는 배경에서 혜진과 현수의 장면에서는 12년이나 지났지만 그 시기의 향기와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처음 제시했던 신비로운 맛의 된장 이야기는 두 선남선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영화 된장에서 사람 잡는 된장 맛의 비밀은 매화와 사랑에 있었습니다. 영화는 된장의 비밀을 소금과 콩, 누룩, 물 등 필수요소에다가 사랑과 기다림이라는 요소를 설명하려 하였습니다. 영화 스스로 강조했듯이 장혜진(이요원 분)이 엄마가 만든 된장 맛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더해지는 매화의 발견과 매화를 통한 우연한 만남과 사랑(혜진과 현수, 이동욱 분)이 사람을 홀리는 된장을 만들어낸 비결이었습니다. 희대의 살인마가 된장찌개 맛에 홀려 잡혀가는 것만으로도 ''된장찌개 맛이 어떠하길래'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떠올린 것이 된장찌개라는 것만으로도 어떤 된장찌개인지 궁금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영화가 강조하고자 하는 '신비의 된장'에 필요한 요소로서 매화주를 위한 누룩과 기다림을 바탕으로 한 애절한 사랑을 녹여낸 영화였습니다. 영화 된장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장면들도 떠 오르게 합니다. 장르가 미스터리여서 미스터리한 영화인가 하고 보다가 오랜만에 영상미로 힐링하는 영화였습니다. 슬픈 결말이었지만 된장을 만들어가는 한 장면 한 장면은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오래전 개봉된 영화인데 12년이 지나서 보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젊은 류승룡의 모습도 새로웠던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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