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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 <말모이>

by Candoo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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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포스터
말모이 포스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

때는 1993년 만주, 사망한 주시경의 원고가 다시 발견되면서 중단되었던 조선어 사전 작업이 시작됩니다. 1941년 김판수(유해진)는 아들 덕진의 월사금이 밀려 제적 및 차압 조치를 당할 위기 상황에 처해져 있는 그때 그는 근무지인 대동아 극장에 전과자였던 사실이 들통나 극장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판수(유해진)는 아들 학비 때문에 경성역에 온 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치려고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이후 조 선생의 소개로 조선어학회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하필 그곳 대표가 가방 주인인 다름 아닌 정환이었습니다. 전과자에다가 문맹이었던 그를 정환은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환은 밤에 서랍을 뒤지는 판수를 보고 오해를 하고 이 일로 판수는 일을 그만둡니다. 정환은 자신이 판수를 오해한 사실이 미안하여 그의 집을 찾아서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그 뒤 판수는 조선어학 외 일원으로 일하게 되고 그러면서 틈틈이 한글을 배우게 됩니다. 판수는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점점 단순히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닌 알 수 없는 신념이 생기기 시작하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정환 또한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고자 하는 그들...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과 마음이 모여 사전이 됩니다.

조선어학회

1931년에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장지영, 이윤재, 최현배 등이 중심이 되어 활동했으며, 《조선어 사전》 편찬을 시작했습니다. 1942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해체될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8.15 광복 후에는 한글 학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조선어 학회는 국어를 연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연과 잡지 출간, 사전 편찬 등의 활동을 벌였습니다. 특히 조선어 학회의 학자들은 《조선어 사전》을 편찬하는 일에 힘을 쏟았는데, 일제의 탄압으로 끝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해방 후 한글 학회로 이름을 바꾼 뒤에 완성되었습니다.

말은 민족의 정신, 글은 민족의 생명

얼마 전 10월 9일 한글날이었습니다. 한글날 하면 생각나는 영화 말모이. 한글날은 살짝 지났지만 생각난 김에 예전에 보았던 영화 말모이를 한번 더 보았습니다. 말모이는 훈훈한 영화이면서도 일제강점기라는 배경 때문에 화나는 마음도 올라오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훈훈함이 더 컸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걸음이다 라는 말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과 우리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말 사전이 나오기까지 험난한 여정과 휴머니즘을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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