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가장 위대한 전쟁영화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됩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이게 됩니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유재란 당시 명량수도에서 벌어진 해전입니다. 한산도 대첩, 노량 해전과 함께 충무공 이순신의 3대 해전으로 꼽힙니다. 이 해전은 조선 수군 13척과 일본 수군 330척 이상이 맞붙어서 고작 13척이었던 조선 수군이 승리한 전투로,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승리로 끝났기에 역사가들이 "정면에서 맞붙어 박살 냈다"라고 한결같이 말하는데도 오히려 사람들이 이를 믿지 못하고 왜곡된 가설들을 믿고 있는 전투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초요기를 올려 안위의 배가 다가오기 전까지 이순신은 대장선 한 척으로 다가오는 모든 적선을 박살 내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명량의 순우리말이 널리 알려진 울돌목인데, 명량은 우리말 지명의 뜻을 한문으로 옮겨 적은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결코 질 수 없는 두려움
영화 명량은 2014년에 개봉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다룬 한국 영화입니다. 감독은《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원작은 박은우의 소설《명량》이며, 개봉 전 영화를 소설로 옮겨 각본 전철홍, 김한민, 지은이 김호경의《명량》이 출판되었습니다. 총 관객 수 17,615,686명으로 2022년 현재까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의 왕좌에 앉아 있으며, 영화가 개봉한 지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한산의 개봉으로 2014년에 개봉했던 명량 다시 보았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병사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명량은 배 12척밖에 없는 상황에서 질 수밖에 없는 전쟁이라는 두려움을 기본 인간의 심리로 깔고 그 심리를 역이용하는 이순신 장군의 지략이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다라는 대사에서는 용기라는 인간의 마음자세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은 거북선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지휘와 지략에 초점을 맞췄다면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결단력, 그리고 내면의 흔들거림 없는 중심에 대해 초점을 맞춘 영화로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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